본문 바로가기

기타/다이어리

출국 5일을 남긴 소회

진짜 이제 출국이 5일 남았다 

 

굉장히 기분이 좋으면서도 공허하다 

 

목표한 바를 이뤄내고 기회를 잡아서 좋고,

 

공허한 것은 그냥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한국에서도 직장생활과 연애, 경제생활, 친구 가족관계 다 서툴렀는데, 미국에서라고 잘 될까? 라는 생각도 들고 

 

다만 후회는 없고 도전하는 과정이 내게는 행복이기에, 당연히 묵묵하게 걸어 나갈것이다. 

 

오늘은 내가 1년6개월간 살았던 인천에 왔다. 

 

이 곳에서 꿈을 키웠다.

 

열악한 밥을 먹으며, 열악한 공기를 마시며, GRE 공부를 하고 웹개발을 공부하고 이직 준비를 했었다. 

유튜브에 동기부여 영상을 들으며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쉬운 길을 어렵게 돌아간거지만 그래도 무식하게 했다.

 

미국 대학원에는 훨씬 수월할 것이다. 도와줄 사람도 많고 커리큘럼도 잘 되어 있으니까. 굳이 숨어서 공부할 필요도 없고.

돌이켜 보면 그래도 참 감사하고 행운인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공부 플랜을 어떻게 짜야할지가 진짜 막막하네 

컴퓨터 사이언스가 범위가 진짜 넓다. (Database, Cloud, AI, BackEnd, FrontEnd, DevOps, QA, Data Engineering ,  / C, Python, Java, JavaScript, Kotlin, Go , C++ ) 

직무도 엄청 많고 (Data Engineer, ML Engineer, MLOps Engineer, AI Engineer, DevOps Engineer, Cloud Engineer, BackEnd Engineer, FrontEnd Engineer, QA Engineer, Full Stack Developer, Web Developer, Prompt Engineer, Solutions Architect, Tech Consultant ..) 

일자리는 없고 외국인은 안뽑고.

 

그래도 거시적으로 보면 그런게 중요한거는 아니고 (30~40년 롱텀으로 봤을 때) . 

 

최대한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좋은 사람 많이 사귀고 그러면 될 것 같다. 굳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2년 즐기고 오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