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학기 (Spring Semester)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첫 날인데, 왜 첫날부터 이렇게 번아웃인지 모르겠다.
엄청나게 피곤했고 코피가 났고 그다음에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든다.
지난 7월에 와서 6개월이 지났고, 사실 많은 시도들을 해봤다. 하나도 통하지 않았다 (ㅋㅋ)
물론, 당연한거다. 그렇게 쉽게 될리는 없겠지.
이제 남은거는 정면돌파 뿐
편법, 기가 막힌 방법 따위는 없다.
(HR회사라든지, 한국인 회사라든지, CTI같은 부트캠프라든지, 교내 잡페어라든지 등의 묘수는 통하지 않았다)
그럼 정면돌파란 무엇인가?
우선은 CS지식을 잘 알아야겠지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그리고 기가 막힌 프로젝트와 성과가 있어야겠지.
그리고 네트워킹 해서 레퍼럴도 받아야 겠고, 레주메랑 깃헙, 링크드인, 블로그, 개인홈페이지도 잘 정비해야겠지.
뾰족한 테크 스택이 있어야겠지. Spring이든지, React든지, Java라든지, Redis라든지, k8s라든지, AWS라든지.
그걸 나타낼 수 있는 자격증, 해커톤, 프로젝트가 필요하겠지.
시간은 충분하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럼에도 조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급해 하지 말자.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이번 학기 착실히만 하고 나면 4개월 뒤에는 크게 성장해 있을거라고.
DevOps를 알거라고. AI도 알거라고. DSA도 알거라고.
그리고 OpenSource Project도 한 레주메에 들어갈 수도 있을거라고
AI Application 테스팅과 데모 제작 경력도 들어갈 수도 있을거라고.
MLOps Research 경력이 들어갈 수도 있을거라고.
Spring/Java 고급 공부와 이를 녹여낸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나 추가될거라고.
리트코드도 600문제에 달할거라고.
그리고 Pre-OPT비자로 일도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지금과는 크게 다를 거라고.
이제까지와는 많이 다를 거라고.
거의 다온거라고.
연봉 200k가 기다리고 있다고,
나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고.
부모님이 조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지난 32년간 개같이 달려온 성과를 드디어 추수할 수 있다고,
나의 아이들을 내년에는 만날 거라고.
그게 오늘 하루에 달렸다고.
꿈은 현실이 될거라고.
You got this.
Capture the opportunity.
Seize you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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